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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압박’에도 펄펄 나는 ‘손석희 뉴스’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손석희 앵커. ⓒjtbc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손 앵커와 JTBC 뉴스9이 이번 침몰 사고 이후 수많은 특종과 이슈를 몰고 다니면서 시청률이 껑충 뛰어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은 JTBC 뉴스9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시청자들은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손석희의 JTBC 뉴스가 또 다시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통위는 해난구조·선박인양 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인터뷰한 JTBC ‘뉴스9’(4월 18일 방송)이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 논의해 징계 처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심위는 이날 오전 긴급 소집한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 회의에서 JTBC ‘뉴스9’이 구조 작업과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민간전문가의 일방적 주장을 장시간 방송했다며 제작진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 법정제재의 중징계 가능성이 있을 때 진행하는 절차.

  

이 대표가 당시 JTBC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구조 작업에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오히려 구조 작업에 혼란만 낳는 작용을 했다는 등의 민원이 방심위에 제기됐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다이빙벨을 이용한 지속적인 작업이 진행된다면 2~3일이면 수색이 끝날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만든 다이빙벨 투입을 주장했으나, 정부에서 투입을 불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JTBC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 대표를 향해 공격적으로 질문을 했다"며 반론을 펼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손석희 앵커. ⓒjtbc

  

이와 관련해 최근 방통위 등 정부 측에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방송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에서 정부가 방송사들을 상대로 사실상 사전 검열처럼 느껴질 수 있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취재경쟁도 문제이지만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방통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손석희의 JTBC 뉴스9은 시청률은 지난 21일 4.35%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뉴스9'은 4.35%(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가 아닌 뉴스 채널의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인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이날 방송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과 전화 인터뷰를 앞두고 비보를 접하자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방통위가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결국 시청자들은 손석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돼 향후 JTBC 뉴스9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