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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겨울연가2’만든다…윤석호 PD 참여

2003년 일본 열도를 뒤흔들면서 3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 드라마 ‘겨울연가’의 2편이 만들어진다.

 via KBS '겨울연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03년 일본 열도를 뒤흔들면서 3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 드라마 '겨울연가'의 2편이 만들어진다.

 

'겨울연가'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박영석 회장은 14일 "'겨울연가2'를 제작한다. 1편의 작가와 감독 등 많은 스태프가 다시 모여 2편을 만든다"고 밝혔다.

 

'겨울연가2'는 2002년 '겨울연가'를 만들어낸 윤은경-김은희 작가와 윤석호 PD가 다시 뭉쳐 만든다.

 

현재 윤은경-김은희 작가가 스토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시놉시스를 쓰고 있으며, 윤석호 PD는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연출자와 배우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2편을 구상해왔다. 잠정적으로 1편을 방송한 지 10년쯤 지나면 2편을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며 "'겨울연가'가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는 만큼 1편에 참여했던 스태프를 되도록 많이 다시 참여시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시놉시스는 다음달 께 나올 예정이다.

 

 via KBS '겨울연가'

 

2002년 1월부터 3월까지 KBS 2TV를 통해 방송된 '겨울연가'는 배용준과 최지우가 빚어내는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와 빼어난 영상미, 귀에 꽂히는 음악, 색다른 패션 등이 어우러지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듬해 일본에 상륙, 일본 열도를 사로잡으며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3년 NHK 위성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한 후 인기에 힘입어 2004년 NHK 지상파채널에서 방송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겨울연가'에는 특히 중장년 여성 팬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냈으며, 주인공 배용준은 '욘사마'라는 애칭과 함께 특급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일본에서 '겨울연가'의 OST 음반은 200만 장, DVD는 45만 세트가 판매됐으며, '겨울연가' 파친코 게임기기도 65만대 가량 팔려나갔다. 국내에서도 OST가 70만 장 판매됐다.

 

일본인들의 '겨울연가' 사랑은 한국 관광으로도 연계돼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였던 춘천시와 남이섬 등지는 일본 관광객들로부터 '겨울연가 성지'로 주목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2004년 추정으로 '겨울연가'가 유발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관광유발 수입 8천400억원, 배용준 화보 200억원, 배용준 달력 100억원 등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이런 기록적인 성공을 이룬 '겨울연가'의 2편 제작이 얼어붙은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동안 일본 내 반한 정서와 함께 자체 경쟁력 저하가 맞물리며 일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던 한국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최근 새롭게 열린 중국 시장 역시 '겨울연가2'가 진출을 꾀하는 무대다.

 

박 회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시청자도 사로잡을 수 있는 '겨울연가2'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겨울연가'인기에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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