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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꼬마 ‘성폭행범’ 된 강아지... 검찰 황당 기소

볼리비아 검찰이 4살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강아지 한 마리를 정식으로 기소해 해외 토픽에 소개되고 있다.

via Crónica TV

 

강아지가 4세 꼬마를 성폭행한 파렴치견(?)으로 몰리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7일 아르헨티나 크로니카TV(Crónica TV)에 따르면 지난 1일 볼리비아 검찰은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강아지 한 마리를 기소했다.

 

검찰이 강아지를 범죄자로 기소한 사상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자 남미의 언론들은 이런 사실을 잇달아 인용 보도하면서 해외 토픽에 소개되고 있다.

 

강아지의 혐의(?)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La Paz)의 이루파나(Irupana)에 사는 익명의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제보자는 검찰 측에 "4살 아이가 강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당연히 검찰은 미심쩍었지만 피해 아동의 엉덩이에서 뭔가에 긁힌듯한 자국이 실제 발견됐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피해 아동의 할아버지와 이모가 '공범'으로 지목됐다.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강아지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된 수사는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강아지를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당황한 할아버지와 이모는 반려견을 위해 급히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게 된 변호인 파올라 바히가(Paola Barriga)는 "증인으로 다른 개라도 세울 참이냐"며 "지금까지 본 사건 중에 가장 터무니 없다"며 황당함을 전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