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아베 만나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사실상 해산 통보한 문 대통령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만나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26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 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사실상 문 대통령이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아베 총리도 이날 회담에서 위안부와 강제징용자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전한 입장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이 사실상 '식물 기관'이 됐다는 뜻을 전달하기는 했지만 박근혜 정부 이뤄진 당시 '위안부 합의'는 문제 삼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기존의)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5년 12월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