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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아하는 게 아니네" 임신 두려워 성관계하기 싫다는 여자친구에게 남친이 한 말

웹예능 라이프타임 'IM라라랜드'에 임신이 두려운데도 남자친구를 위해 관계를 맺는 여성의 고민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YouTube '라이프타임'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연인과 사랑을 나누는 데는 여러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관계 시 피임을 철저히 했다 하더라도 임신의 가능성에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연인과의 관계는 강요가 아닌 이해와 합의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성관계가 두렵다는 여자친구에게 "자기를 사랑하지 않느냐"며 피임 없는 관계를 강요하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공개된 웹예능 라이프타임 'IM라라랜드'에는 성관계 때문에 남자친구와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 고민 중인 23살 여대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라이프타임'


사연자는 "7살 연상인 남자친구가 있다"며 "남친과 성관계 때문에 연애를 이어가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남자친구와 처음 관계를 맺게 된 사연자는 이후 2주 동안 혹여나 임신하게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임신이 아닌 걸 확인한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 솔직한 심정을 전달했다.


그는 "오빠가 좋고, 오빠와의 관계도 좋지만 그 후 겪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오빠가 나를 조금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조심스러운 사연자와는 달리 남자친구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넌 관계를 할 정도로 날 좋아한다는 게 아니네?"라고 말한 것.


인사이트YouTube '라이프타임'


그 말을 들은 사연자는 이후 남자친구의 말이 떠올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전했다.


자신의 두려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욕을 우선으로 하는 남자친구에게 크게 실망한 것이다.


그래도 용기를 낸 사연자는 "오빠가 싫은 건 아니지만 내 감정이 임신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남자친구도 "알겠다"고 말하면서 이야기는 일단락된 듯했다.


하지만 기다림은 일주일을 가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일주일 후 다시 관계를 맺게 됐다.


사연을 접한 개그우먼 임라라는 많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저도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서 20대 중반까지 저런 경험을 많이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라이프타임' 


임라라는 "남자분들에게 관계가 중요한 건 알겠지만, 사연을 들어보니 피임을 안 하는 것 같다. 왜 피임을 안 하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함께 자리한 개그우먼 김혜선 또한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두 사람은 "책임감을 갖고 미래가 있어야, 두 사람의 사랑도 존재하는 것"이라며 정말 사랑한다면 여자친구의 의견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임라라는 사연자에게 "임신에 대한 불안함을 공감해주고 아껴주고, 기다려주고, 사랑이 있는 관계로 갈 수 있게 기다려주는 사람을 만나 연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은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 "너무 멋진 조언이다", "남자친구 말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라이프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