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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부모와 말다툼하다 아파트 4층서 떨어져 사망한 딸

지난 25일 전주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말다툼을 벌인 30대 딸이 말다툼 직후 떨어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부모와 말다툼을 하던 30대 딸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 2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 4층에서 39살 A씨가 떨어졌다.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추락하기 직전 함께 있던 부모와 말다툼을 한 것 같다"며 "실족인지 투신인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부모를 상대로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 연휴, 즐거워야 할 시간에 이같은 비극이 발생하는 경우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같은 날인 25일 광주 광신대교 인근 하천에서는 부모에게 유서를 남긴 20대 취업준비생 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전북 정읍시의 한 주택에서 30대 아들이 60대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아버지를 수차례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사건 직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오래전에 핵가족화한 현대 가정 구성원이 명절 때만 갑자기 전통적인 공동 대가족 군에 합류하면서 빚어지는 갈등.


이런 가운데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의 의미는 점점 그 색을 잃어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