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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먼저? 면발 먼저?"…농심 직원이 직접 밝힌 라면 가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

스프와 면발 중 어떤 걸 먼저 넣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농심 직원이 소개하는 라면 끓이기 레시피에 주목하자.

인사이트Instagram 'nongshim'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스프 먼저? 면 먼저?"


취향이 안맞으면 싸움까지 벌어질 수 있는 이 순서는 라면 끓이기의 최대 난제로 손꼽힌다.


라면 좀 끓여봤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끓는점을 높이려면 스프를 먼저 넣어야 한다는 '스프파'와 면에 있는 기름이 국물을 더 맛있게 만든다는 '면파'로 나뉘어 항상 팽팽히 맞선다. 


이런 가운데 농심 직원이 직접 라면을 가장 맛있게 끓이는 비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tvN '식샤를 합시다'


지난 24일 중앙일보는 농심의 경북 구미공장을 찾아 품질관리팀 직원에게 라면 끓이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생각보다 단순한 답변이 나왔다.


농심 직원은 "무엇보다 라면 제품 뒷면에 쓰인 표준 조리법대로 끓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표준 조리법을 지키지 않지만, 표준 조리법이야말로 다년간의 연구로 빚어낸 최상의 레시피라는 것.


이에 따르면 가장 맛있는 라면을 위해선 스프가 아닌 '면발'을 먼저 넣어야 한다.


스프류부터 넣으면 물이 갑자기 확 넘칠 수 있다고. 또한 스프는 조리시간 동안 증발하는 수분의 양을 계산해 가장 맛있는 국물이 완성되도록 개발돼 있어 면발 뒤에 넣는 것이 좋다.


농심 직원은 면발이 물에 푹 잠기도록 10초간 젓가락으로 눌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nongshim'


그렇다면 라면을 끓일 때 면발을 들어 올려 찬 공기와 만나게 해주면 더욱 쫄깃쫄깃해진다는 말은 사실일까.


농심 직원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해본 결과, 면발을 들어 올렸다 놨다 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끓는 물에 푹 익히는 것이 가장 '쫄깃 탱탱'하게 면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시간은 딱 4분 30초. 여기에 각자의 기호에 따라 달걀, 떡, 파 등 사리를 추가하면 가장 맛있는 라면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