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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 수술' 부작용으로 연애를 포기한 26살 남성이 올린 글

'포경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성기에 문제가 생긴 남성은 여성과의 모든 관계를 포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성기의 위생관리를 위해 '포경수술'을 했던 한 남성이 '부작용'으로 인해 연애를 포기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포경수술 당시 '귀두' 쪽 조직 일부분이 괴사해버리는 의료사고를 당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연애를 포기하게 된 이 남성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경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여성과 사귀지 못하게 됐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을 올린 A씨는 자신의 인생이 망해버린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일리있는 사랑'


사연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이던 A씨는 포경수술 의료사고로 인해 성기의 '귀두' 조직 일부가 괴사했다. 그래서 '발기'가 되면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고.


"막 귀두에 유리 조각들이 돌아다니면서 찌르는 느낌"


A씨는 발기 시 귀두가 느끼는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 귀두도 발갛게 달아오른 색이 아닌,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과 성관계는 물론 '자위행위'도 포기해버렸다. 20살까지만 해도 사정할 때 고통과 쾌락이 섞여 있었지만, 어느덧 쾌락은 사라지고 고통만 남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귀두에는 감각이 없어졌고, 발기도 잘 안 되는 상태가 됐다.


결국 A씨는 못생긴 얼굴도 아니고, 못난 사람도 아니지만 '연애'를 포기하게 됐다.


썸을 타거나, 대쉬하던 여성들이 없지도 않았다. 하지만 연애 시작 후에 찾아올 신체적 고통과 마음의 고통을 알기에, 모두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신경 손상이 심해져서 쾌락이 안 느껴지는 것 같다"라면서 "그냥 칼로 계속 찌르는 느낌이 나고, 너무 아파서 식은땀까지 난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경수술은 안 해도 된다", "의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야하는 것 아니냐", "성적 쾌감도 못 느낀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귀두' 부분의 조직이 괴사했을 경우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더 부패해 염증이 커질 수 있다.


비뇨의학 전문의는 "만일 귀두 조직에 괴사가 일어난다면, 나머지 부분의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비뇨기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