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추석 당일 불난 빌라서 구해줄 사람 없어 쓸쓸히 목숨 거둔 80대 할머니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80대 할머니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경산소방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추석 명절, 찾아오는 이 하나 없는 집에서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도 있다.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24일 밤 8시께 경북 경산시의 한 3층짜리 빌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웠으며 소방서 추산 4천 8백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히고 3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빌라에 살던 주민들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2층에 홀로 사던 80대 할머니 강모씨는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해 숨을 거뒀다.


추석 명절에 벌어진 비극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65세 이상 독거노인 인구는 150만 명에 달한다.


명절만 되면 민족 대이동이 벌어지지만 독거노인들은 홀로 쓸쓸한 연휴를 보내고 있다.


각 구청과 동사무소, 노인복지관 등에서 송편이나 쌀 등 물품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적적함을 달래기엔 한없이 부족하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홀몸어르신을 돌보는 도우미나 근무자들도 없어 더욱 외롭다.


독거노인이 증가하면서 이번 화재 사고처럼 안전 문제와 고독사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적절한 지원과 다양한 시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