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90세' 할아버지 입원한 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렸던 장군이 근황
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반려견 장군이가 새 주인을 만났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치매를 앓고 있는 주인 할아버지가 병원에 간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반려견 장군이.
지난 23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지난달 19일 소개됐던 장군이가 새 주인을 만난 후기를 전했다.
장군이는 언젠가부터 나타나지 않는 자신의 주인인 할아버지를 집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반려견이었다.
할아버지를 찾아달라며 이웃집에도 방문해보지만, 장군이는 할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없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었지만, 병원으로 찾아간 제작진이 장군이 사진을 보여주자 단번에 알아봤다.
그는 "갑자기 오게 돼 병원에 온단 말도 못 하고 왔어"라며 장군이를 그리워했다.
몸이 많이 안 좋은 할아버지는 장군이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장군이는 할아버지와 마지막 만남을 끝으로 좋은 주인에게 입양을 가게 됐다.
할아버지는 장군이와 헤어지며 "장군이 나 없는 동안 잘 있어, 아프지 말고. 밥도 잘 먹고 그래야 돼"라고 이별의 말을 전했었다.
그 말처럼 장군이는 새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게 됐다.
멋진 친구와 상냥한 주인 품에서 지내게 된 장군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