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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7,530원에 같이 밥 먹고 대화해줄 '친구 알바' 구합니다"

단순히 심심했던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따뜻한 온기가 필요했던 것일까. '친구 알바'를 구한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파수꾼'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다른 건 많이 필요 없어요. 그저 저의 친구가 되어주시면 좋겠어요"


단순히 심심했던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따뜻한 온기가 필요했던 것일까. '친구 알바'를 구한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알바 구한다 ㅠㅜ"라는 제목의 짧은 게시물이 게재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자신의 친구가 되어줄 사람을 찾는다고 고백했다.


친구가 없는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인공. 이에 소위 '알바'를 쓰겠다는 것이다.


조건은 까다롭지 않았다. 시험 기간 제외하고 일주일에 4시간 이상 놀아줄 것, 성별은 여성보다 남성을 더 선호, 지역 주민이어야 할 것, 리액션 잘해줄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천 번을 불러도'


또한 최대 3명까지 알바를 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 같이 어울려 놀 때는 알바들과도 친구가 되어줘야 한다고 부탁했다.


마지막 당부도 잊지 않았다.


"카톡 하는 시간은 시급 안 쳐주는데, 이 정돈 서비스로 해줘. 많이 안 할게..."


이같은 조건으로 시급 7,530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만나면 밥, 술은 모두 자신이 사주겠다는 말까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천 번을 불러도'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글 쓸 정도면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글쓰기까지 얼마나 용기를 냈을까"라며 사연의 주인공을 응원했다.


이어 "그냥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 "너무 슬픈 현실"이라는 등 주인공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