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사인해달라는 꼬마팬 발견하고 성큼성큼 걸어와 '유니폼' 주고 간 살라

리버풀의 에이스 살라가 꼬마팬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리버풀 에이스' 살라는 인성마저 따뜻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22일 밤 11시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리버풀과 사우스햄턴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안방에서 경기를 펼친 리버풀은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나 살라가 있었다. 전반 10분, 사우스햄턴의 자책골로 1점을 챙기고 시작한 리버풀은 전반 20분 마티프의 헤딩골로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쐐기는 살라가 박았다. 살라는 전반이 끝날 무렵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가시간에 3번째 골을 넣었다.


살라는 경기 내내 빈틈을 노리는 예리한 침투력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6경기 3골이라는 그의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인사이트twitter 'BiggyAL198'


여기에 살라의 남다른 팬서비스가 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3대 0으로 사우스햄턴을 완파한 이날, 라커룸으로 들어가려던 살라의 귓가에 한 꼬마팬의 목소리가 꽂혔다.


꼬마팬은 사인을 요청하는 종이를 들고 연신 자신을 봐달라고 외쳤다.


살라는 그런 꼬마팬의 간절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아이가 있는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온 살라는 자신이 경기 때 입었던 유니폼을 건넸다.


말 한마디 없었지만 꼬마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살라만의 가장 확실하면서도 완벽한 방법이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꼬마팬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해당 장면은 꼬마팬의 아버지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꼬마팬의 아버지 웨인 덥론(Wayne dunlop)은 "아들에게 이날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감격적인 순간을 선물한 살라에게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