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활활 타오르지 않는 '지루한 연애'가 더 오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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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연인 간에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송, 온라인 매체가 많은 요즘.

연애를 처음 하는 초보에게 다양한 정보는 득이 될 수 있지만 때론 독이 되기도 한다.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남의 연애 방식을 따라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극히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사며 화제를 모은 연애 관련 글이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popxo'에는 '최고의 관계는 지루한 연애를 지속하는 커플이다' 글이 올라와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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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관련 글을 다수 게재하는 popxo에는 한 연애 전문 상담사가 지루한 연애를 하는 커플이 더 오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글 게시자는 "때로는 차를 마시며 연인과 아무 말을 안 하는 침묵이 더 좋을 때가 있다"며 "활활 타오르는 열정적인 관계보다는 잔잔한 관계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루한 연애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관계가 아니다. 남녀가 서로에게 만족감을 최우선으로 하며 허례허식을 버린 관계를 말한다"고 전했다.

글 게시자는 또한 지루한 연애가 더 오래갈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게시자는 "지루한 연애는 서로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수준을 벗어난 상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까 마음 졸이지 않는다. 평가하고 평가받는 게 아닌 연인을 있는 그대로 봐 주는 것이다. 사람은 이런 상태에 훨씬 편안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불꽃 같은 사랑보다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연애가 더 오래가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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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xo에 올라온 글은 이후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불 타오르는 사랑뿐만 아니라 다소 지루하고 조용한 연애도 괜찮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동조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SNS을 보면 커플들의 화려한 데이트나 모습을 많이 보곤 했다. 나의 연애는 그에 비해 지루하고 초라해 보였는데, 이런 연애도 또한 괜찮다는 것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도 사랑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위 소개한 연애 글에 공감하며 잠시 쉬어가보도록 하자.

불타는 연애도 좋지만 조용하고 잔잔한 연애도 분명 사랑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