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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품절대란' 난 스펀지로 만든 '117만원' 짜리 수세미 구두

부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세미'와 똑닮은 스펀지를 덧댄 구두의 가격이 공개돼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부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세미'와 똑닮은 스펀지를 덧댄 구두의 가격이 공개돼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가격이 무려 800파운드(한화 약 117만 원)에 달하는 일명 수세미 구두가 '품절'됐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앞서 '수세미 구두'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이 지난해 런던 패션위크에서 처음 선보인 신상 구두로, 정식 명칭은 '스펀지 스틸레토 힐'이다.


당시 '스펀지 스틸레토 힐'은 케인이 제작한 다른 구두에 비해 2배가량 비싼 터무니없는 가격에도 완판 신화를 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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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만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스펀지 스틸레토 힐'의 완판이 화제가 된 더 큰 이유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스펀지'를 아무렇게나 덧대 만든 신발이기 때문이다.


실제 '스펀지 스틸레토 힐'은 구두 발등 위와 뒤꿈치, 스트랩 부분에 스펀지를 붙이는 등 아주 단순하게 디자인됐다.


케인은 수세미 구두라는 오명(?)을 예상했는지 노랑, 파랑, 검은색 등 형형색색의 스펀지로 차별화를 시도 했지만, 결국 설거지를 할 때 쓰는 스펀지와 다를 바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스펀지 스틸레토 힐'은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전제품 완판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러한 인기를 방증하듯 '스펀지 스틸레토 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품절'을 일으키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2년 연속 품절이라는 놀라운 결과에 누리꾼들은 "대체 누가 사는 거지?", "진심 대박이다", "스펀지에 땀 찰 듯", "이게 100만 원이 넘는다고?", "날로 먹는 구두가 완판이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화제의 구두를 제작한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은 데뷔 초인 2007년에 이미 신인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인재이다.


그는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러브콜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013년에는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영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스타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인사이트Twitter 'Guy Wal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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