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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장면 촬영 중 휘발유 새어나가 단체로 '화상'입은 영화배우 31명

영화 촬영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해 주연을 포함한 배우 3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다.

인사이트YouTube 'The Star Online'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영화 촬영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해 주연과 조연을 포함한 배우 31명이 동시에 병원에 실려 갔다.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영화 '어메이징 스프링'(Amazing Spring) 촬영 중 발생한 화재 장면이 담긴 충격적인 영상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의 야외 촬영장에서 5채 중에서 3채의 오두막집을 태우는 장면을 찍던 어메이징 스프링팀.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현장에 소방관과 의사도 배치해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The Star Online'


촬영 시작을 알리는 '큐' 소리와 함께 예정대로 오두막 한 채에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단 2초 만에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가 발생했다. 오두막 밖까지 새어 나온 휘발유를 따라 불길이 멀리 있던 배우들에게까지 퍼져나간 것.


순식간에 일어난 화재사고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해당 신을 찍고 있던 배우 31명은 옷깃에 불이 붙는 등 화상을 입고 인근 선웨이 메디컬 센터(Sunway Medical Centre)로 옮겨졌다.


인사이트YouTube 'The Star Online'


사고 다음 날 영화감독 잭림(Jack Lim)은 병원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사고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잭림 감독은 "화재 신을 찍을 때 배우들이 안전한 거리에 서 있다는 걸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과 촬영 전 확인했다"며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불은 휘발유가 퍼지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두막 화재 신을 준비하던 중 휘발유가 땅에 유출된 사유였다.


이번 화재로 '어메이징 스프링'에서 주연을 맡은 홍콩 배우 샤론 융(59)과 말레이시아 배우 조이 레옹(24), 세드릭 우(30)는 최소 병원에서 3주간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전신에 화상을 입은 배우 / Chinapress


또 조연 배우 중 얼굴과 양쪽 팔, 다리 등 몸 전체 7%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80세가 넘은 고령 배우도 크게 다친 상태로 배우 2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한편 잭림 감독은 현재 영화가 90% 촬영을 마친 상태로, 예정대로 2019년 중국 신년에 맞춰 영화 '어메이징 스프링'을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