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던지며 불화설 나왔던 살라가 경기 후 동료들과 세레모니를 할 수 없었던 이유
숱한 루머를 낳았던 모하메드 살라의 물병 투척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숱한 루머를 낳았던 모하메드 살라의 물병 투척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살라는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리버풀의 '에이스'인 그는 이날 경기서 어려움을 겪었다. 득점이 무효 처리된 데 이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특히 후반 38분에는 패스 미스를 범하며 킬리안 음바페의 동점골에 빌미를 제공했다.
그로부터 2분 뒤 셰르단 샤키리와 교체된 살라는 피르미누의 극적인 결승골 장면에서 물병을 바닥에 던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제 팬들 사이에서는 교체에 불만을 품은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스스로에게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퍼졌다.
살라가 경기 후 승리를 축하하는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자 이 같은 루머는 점차 힘을 얻었다.
그러나 20일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살라의 분노는 도핑 검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종료 직후 도핑 대상자로 선정돼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없었던 것이다.
물병을 던진 부분 역시 오해였다. 두 팔을 들어 환호하는 부분이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으면서 의도치 않은 '악마의 편집'이 이루어졌다.
한편 불화설을 일축한 살라는 오는 22일 밤 11시 '다크호스'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득점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