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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된다면서요?"…택시타고 '먹튀'한 대학생들의 황당 변명

정당한 운행을 한 택시기사에게 '공짜'를 요구한 대학생들의 만행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택시기사에 '공짜 운행'을 요구한 대학생들의 만행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를 타면 당연히 돈을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택시기사 아버지를 둔 작성자는 "아버지가 캠퍼스에 저를 데려다주시고 돌아가는 길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사건 당일, 대학생 두 명은 아버지의 택시를 불러 세워 "저희 정문까지만 갈 건데 타도돼요?"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짧은 거리를 가기 전 양해를 구하는 손님이 다수 있었던 탓에 아버지는 일말의 의심 없이 "네.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택시가 목적지에 다다르자 학생들은 계산하지 않은 채 차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깜짝 놀란 아버지는 곧바로 학생들을 불러 세웠지만, 이들은 "아까 타도되느냐고 물어봤을 때 된다고 했으니 당연히 돈 안 받는 거 아니냐"라는 황당한 대답을 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버지가 반박하자 학생들은 "야, 뛰자"라는 말을 반복한 뒤 도망쳤다.


작성자는 "아버지가 무릎이 아파 뛰는 게 힘들어서 못 따라가셨다"라며 "정중히 부탁한 것도 아니고 누가 '공짜'라고 생각하고 택시를 태우겠냐"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택시는 엄연한 영업용 차량이다", "택시비를 안 내고 도망치는 것은 무전취식에 해당한다"라며 공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