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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생 위해 1만원씩 내는 소액기부서 1억원 쾌척한 선두종합건설 박선원 회장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선두종합건설 박선원 회장이 1억원을 쾌척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고려대학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선두종합건설 박선원 회장이 1억원을 쾌척했다.


박 회장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박 회장은 2009년부터 후배와 학교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 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1억 9천여만원에 달한다. 


고려대학교(염재호 총장)는 박 회장의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기부에 감사를 표하며 9월 18일(화) 오후 4시 고려대 본관에서 기부식을 열었다.


기부식에서 박 회장은 "매월 만 원 이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그렇게 모인 십시일반의 마음을 고려대 학생들의 장학금에 사용하는 KU PRIDE CLUB 캠페인의 취지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크게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만 명의 몫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1억을 내게 됐다"며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고려대학교


이어 "고려대 같은 명문대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은 것을 알고 놀랐다"며 "특히 최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세종캠퍼스의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학생들이 나눔의 참뜻을 잘 배우고 훌륭히 성장해서 사회를 위해 또다시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KU PRIDE CLUB의 취지에 공감해주신 만큼 기부금은 소중하게 사용하여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지는 기부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KU PRIDE CLUB은 2015년 고려대가 대학교로서는 최초로 교우, 학부모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월 1만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이다. 


작은 마음이 모여 학교, 나아가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하여 발족 3년 5개월여 만에 현재 가입자 4,577명, 14,977구좌 (약 45.2억원)이 모금되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고려대학교


KU PRIDE CLUB 기금은 학생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곳에 쓰고 있다. 매학기 경제사정이 어려운 500명의 학생에게 12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하고 40~50명에게 1000만원 한도로 해외교환학생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 수혜학생들은 장학금의 취지를 접하고 본인들도 훌륭히 성장하여 후배 및 우리 사회를 위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곤 한다.


한편 박선원 회장은 주식회사 '선두기업'과 '선두종합건설'의 대표이사로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박 회장은 사회복지법인 '미선'과 재단법인 '미선장학회'의 이사장을 맡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복지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