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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증으로 아픈 주인 위해 건강 음료 매일 꺼내주는 '천사' 인절미

혈당 조절 때문에 주인이 자주 마셔야 하는 스포츠 음료를 대신 꺼내주는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을 위해 음료를 꺼내주는 강아지의 정성에 삶에 희망을 잃었던 주인은 어느덧 밝은 미소를 되찾게 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몸이 아픈 주인을 대신해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주는 강아지의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플로리다 출신의 여성 멜 루카스(Mel Lucas)는 고혈압과 저혈당증 모두를 앓고 있어 매일을 발작과 사망 위험 속에서 살아야 했다.


이로 인해 루카스는 운동은 아예 불가능했으며,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시도때도 없이 스포츠 음료를 마셔야 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그런 루카스에게 '희망'의 빛이 깃든 것은 지난 4월. 홀로 병마와 싸우며 외로웠던 루카스가 골든리트리버 종의 '고드릭(Godric)'을 입양하면서 부터였다.


고드릭은 거동이 힘든 루카스의 손과 발이 돼줬고, 루카스가 편두통을 앓을 때면 마사지를 해주며 고통을 덜어줬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고드릭이 루카스의 혈당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고드릭은 입양된 지 단 이틀 만에 루카스의 혈당이 떨어질 때를 감지해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가져다 주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고드릭의 정성은 곧 루카스의 삶 전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켰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생활해 심심해하는 고드릭을 위해 나들이를 나서기 시작했으며, 이 덕분에 적절한 운동도 할 수 있었다.


또한 루카스는 고드릭과 함께 놀며 부쩍 웃음을 짓는 일도 많아졌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루카스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안내견으로 고드릭을 입양한 것은 아니었지만 고드릭은 나에게 큰 도움을 준다"며 고드릭에 대한 고마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고드릭은 나의 모든 이상 증세를 미리 감지하고 나를 진정시켜 준다"며 "고드릭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내 삶의 전부"라고도 덧붙였다.


이처럼 루카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고드릭.


고드릭이 함께 하는 한, 루카스는 앞으로 있을 어떠한 고난도 밝고 환한 웃음으로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