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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3인칭 화법'이 이제 지겨우면 사랑이 변한 걸까요"

A씨는 평소 여자친구를 너무 많이 사랑하지만, 여자친구가 자신 앞에서 3인칭 화법을 쓸 때마다 얼굴에 지렁이가 기어다니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자친구, 남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내 가치관이나 성격과 맞지 않는 상대방의 행동, 말투를 보게 된다면 어떨까. 


이런 행동, 말투가 반복될 때마다 내 신경을 자극하지만, 대부분은 그때마다 꾹 참고 넘어간다. 


혹시 지적을 하게되면 상대방이 토라질까 봐 말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고민은 비단 한 사람만의 고민은 아닌 듯하다. 


지난 17일 페이스북 페이지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에는 3인칭 화법을 쓰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된다는 28세 남성 A씨의 사연 하나가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하고 정말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A씨는 "내가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 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바로 여자친구가 자주 사용하는 '3인칭 화법' 때문.


여자친구는 A씨에게 자주 "OO이는 밥 먹는 중~", "OO이가 아파요", "OO이 왜 이렇게 바보 같은 거야?"과 같이 3인칭 화법을 썼다.


그러나 A씨는 여자친구가 3인칭 화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심지어 "(3인칭 화법을 들을 때마다) 얼굴에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 같다", "아주 약간의 고통도 느껴진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여자친구가 사용하는 3인칭 화법이 너무 싫지만, A씨는 여자친구에게 싫다고 말하면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말하지 못하고 혼자 고민을 앓고 있다.


이에 A씨는 누리꾼들에게 극복 방법을 물어보기도 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귀여워 보이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이해해주면 안 되나?"라며 여자친구를 이해해 주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진짜 동감한다", "지렁이가 기어 다니는 고통이라니 무섭다", "우리 같이 힘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위로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