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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름다운 화폭에 숨겨진 부와 권력의 치열한 현장 그린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 출간

2002년 출간돼 미술뿐 아니라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의 개정판이 16년 만에 개정판으로 찾아왔다.

인사이트시공아트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미술, 음악, 무용 등 예술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예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본을 손에 쥔 권력과 만나게 된다.


지난 12일 시공아트는 부와 권력의 치열한 현장을 담아낸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2002년에 출간돼 미술뿐 아니라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의 개정판이다.


도판과 내용을 보강하여 16년 만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대가들이 활약한 르네상스 시대를 예술의 최전성기라 칭한다.


이 시대의 미술은 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작품을 주문한 후원자나 그 작품이 놓인 공간에 따라 전혀 다른 맥락에 놓이기도 한다.


오랜 기간 동안 미술은 사회적 목적이나 개인적 욕망에 응답해왔다.


천재와 대가의 시대였던 르네상스의 미술작품들도 그 뒤에 단단히 버티고 선 부와 권력의 요구에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 책은 르네상스 미술 작품의 '주문자'와 주문 목적을 밝힘으로써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배경을 탐구하는 것은 미술의 독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작품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책장을 넘기며 독자들은 미술이 인간의 사회적 삶에 어떻게 적응해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