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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방귀' 냄새날까 봐 계속 참으면 '입'으로 나온다

방귀를 계속 참을 경우 가스가 대장으로 흡수돼 폐로 연결되며 입으로 배출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방귀 뀐 놈이 성낸다'라는 말도 속담도 있듯 방귀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존재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 공공장소나 밀폐된 공간에서 방귀 신호는 남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치부와도 같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방귀를 참는 경우가 있는데, 방귀를 몸 밖으로 배출하지 않으면 입으로 내보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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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매체 CBS12는 호주 뉴캐슬 대학 영양 및 영양학 교수인 클레어 콜린스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방귀는 일반적으로 소화와 신진대사의 일부로 직장을 통해 들어온 장내 기체를 항문으로 배출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음식물은 위, 소장, 대장과 같은 소화기관에서 분해되는데, 이 과정 중 가스가 생성된다.


가스는 공기를 삼키고 대장 안에서 박테리아가 음식을 소화하려고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다.


소화기관은 보통 항문을 통해 가스를 내보내는데, 이 방귀를 참으려고 하면 신체 내부 큰 불편함을 느끼며, 장내 가스가 축적돼 복부가 팽창되는 부작용도 생긴다.


배가 팽창되는 느낌과 옆구리 통증도 장내 가스가 찼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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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할 경우, 일부 가스는 다시 순환돼 폐로 배출되기도 한다.


방귀를 참을 경우 가스는 대부분 대장의 점막에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으로 다시 흡수된다. 혈액을 타고 순환한 방귀 일부는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도 배출되기도 한다. 


또, 혈관을 타고 폐로 가서 호흡할 때는 코와 입으로 나오는 것이다. 


콜린스 교수는 "방귀를 참기 시작하면 신체에서는 많은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참는 기간이 길어지면 장내 가스는 입으로 나가게 된다"며 "입으로 나가는 것은 제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귀가 뀌고 싶을 때는 참지 말고 배출하는 게 제일 좋다"며 "입으로 내보내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