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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유명 정치인과 불륜이 드러나며 끝없이 추락하는 여성 인턴 그린 '비바, 제인' 출간

20대 초반 한 정치인의 인턴으로 근무하던 여성이 해당 정치인과 불륜한 사실이 밝혀지며 온갖 인신공격에 시달리게 된다.

인사이트루페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불륜도 한 사람이 저지르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불륜은 손뼉과 달리 한 쪽만 죄를 뒤집어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난 15일 루페 출판사는 유명 정치인과의 스캔들로 신분이 노출된 젊은 여성 인턴의 이야기를 담은 '비바, 제인'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세상에 잘 알려진 하원의원 에런 레빈과 인턴으로 일하다 어느 순간 연인 사이가 된 아비바 그로스먼.


이들의 관계가 우연한 사고로 세상에 드러나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유독 아비바만을 향한다.


사회라는 정글에 첫 발을 내민 20대 초반의 아비바는 몇 줄짜리 자극적 문구를 꼬리표로 단 채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재물로 난도질당한다.


불륜 관계가 알려지자 하원의원인 에런은 다음과 같은 말을 발표한다.


"저는 단 한시도 그 여자의 직속상관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제 가족, 특히 아내와 아이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서는 무척 미안합니다만, 위법한 일은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된 아비바를 '그 여자'로 표현한 그의 성명문에는 자신의 가족인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뿐이었다.


성명 발표로 그의 주변은 잠잠해지지만 아비바는 검색이라는 주홍 글씨에 끝없이 시달리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소설 속 상황이 우리나라의 유명 정치인 A와 그의 비서였던 B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아비바를 포함한 그녀 주변 여성들이 사건을 어떻게 접하게 되는지에 대해 다섯 가지 관점에서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