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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여성의 '난소'에서 '머리카락' 한 뭉텅이가 발견됐다

결혼을 앞두고 산부인과에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간 여성은 기형종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결혼 전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여성의 난소 속에서 머리카락과 뼛조각이 발견됐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thecommonsdaily'는 결혼 전 건강 검진을 하고 상심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 푸양시에 사는 22세 여성 장샤오는 13살 어린 나이부터 생리 주기가 일정치 않아 2년 넘게 프로게스테론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다.


사는데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던 데다 약도 잘 챙겨먹고 있었기에 장샤오는 자신에게 큰 병이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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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2살이 된 장샤오는 그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게 됐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자친구와 함께 가질 2세를 꿈꾸며 근처 병원에 가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장샤오에게 병원측은 충격적인 선고를 내렸다.


장샤오의 왼쪽 난소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견되었고 오른쪽 난소에는 기형종이 생겼다는 것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낭종이 생기는 병으로 약물 치료로 다스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기형종은 즉시 수술이 불가피했다.


심지어 기형종이 오래 방치되 커졌다며 종양 안의 내용물을 빼 내는 1차 수술과 종양 자체를 제거하는 2차 수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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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에 걸친 대수술 끝에 여성의 난소 안에서는 대량의 머리카락과 뼛조각 등이 발견되었다.


기형종은 30대 이전의 젊은 여성의 난소에 주로 발병하는 질병으로 머리카락, 치아, 피지, 지방, 연골 등의 조직으로 이루어진 종양이 생기는 질병이다.


여성의 수술은 잘 끝났지만 난임 판정을 받았다. 결혼을 준비하던 여성에게 치명적인 선고였다.


우한성 레나이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자오유후이는 "난소기형종은 빠르게 발견하면 난소를 보존하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수술을 늦게 하면 정상적으로 남는 조직이 별로 없다"며 "의심스러운 징후가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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