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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비 맞는 강아지 '우산' 씌워주고 주인 기다리다 결국 '댕줍'한남성

비오는 날 다친 강아지를 정성껏 돌봐준 남성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홀로 비를 맞는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남성은 강아지에게 새 행복을 안겨주기로 결심했다.


최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강아지를 정성을 다해 돌봐 준 남성의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 광둥 지역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던 날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남성은 한 강아지가 홀로 비를 맞으며 길가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사이트toutiao


강아지는 다리에 상처를 입어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만큼 큰 강아지에게는 당연히 주인이 있으리라 생각한 남성은 선뜻 강아지를 데리고 갈 수 없었다.


결국 남성은 자신이 쓰던 우산을 주어, 일단 강아지가 비에 젖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었다.


인사이트toutiao


그러나 남성이 일을 마치고 왔을 때에도 여전히 강아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더는 강아지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남성은 골판지로 간이침대를 만든 뒤 강아지를 옮겨왔다.


또한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강아지의 젖은 털을 정성스럽게 말려주었다.


한결 나아진 모습의 강아지를 본 남성은 이후 강아지를 키우기로 결심하고는, 치료를 위해 근처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인사이트toutiao


다행히 강아지의 부상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 몇 가지의 약만 처방받고는 곧장 퇴원할 수 있는 상태였다.


어느덧 밤이 됐음을 느낀 남성은 바닥에 청결한 판지를 깔아주고 강아지를 눕혔다.


더이상 비를 맞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심한 듯, 강아지는 어느새 깊은 잠에 빠지며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남성은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3일이 지나니 강아지는 서서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며 "밥 또한 아주 잘 먹는다"고 전했다.


또한 "녀석은 내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친근감을 표시하려 안겨 온다"며 강아지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