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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빠 위해서 개통도 안 된 휴대폰 매일 들고 다니는 11살 딸

지난 15일 방영된 KBS1 '동행'에서는 아빠를 위해 개통되지 않은 핸드폰을 항상 들고 다니는 한 소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KBS1 '동행'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손에 꼭 쥐어져 있는 하얀색 휴대전화. 11살 태림이는 전화를 쉽게 놓지 못한다.


지난 15일 방영된 KBS1 '동행'에서는 심근경색을 앓고 있는 아빠와 지내는 김태림 양의 사연이 그려졌다.


태림이의 아빠 김정수(48) 씨는 지난해 10월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한밤중 구급차에 실려 도착한 곳은 인근 한 병원. 그곳에서 정수 씨는 심근경색 수술을 받아야 했다.


태림이는 그날 이후 언제든 아빠가 자신의 곁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KBS1 '동행'


아빠 정수 씨는 무리해서 일해선 안 된다. 힘에 부친다 생각되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의사는 말했다.


이를 잘 아는 태림이는 아빠가 짓는 고추밭까지 따라와 무리하지 않도록 항상 감시한다. 비상시를 대비해 휴대전화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개통 되지도 않았지만 아빠에게 문제가 생길 시 119에 전화하기 위해 항상 가지고 다녀야만 한다.


아빠가 쓰러진 작년과 같은 악몽을 다시는 꾸기 싫은 태림이다.


한편 태림이의 걱정에도 아빠는 가정의 생계를 위해 건설현장 일까지 나가게 됐다. 


인사이트KBS1 '동행'


태림이를 위해서라도 몸을 돌보며 일해야 하지만 정수씨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가정의 생계를 두 어깨로 짊어진 아빠는 한 몸 으스러지더라도 돈을 벌어야만 한다. 오늘도 부디 몸이 버텨주기를 바랄 뿐이다.


과연 정수 씨는 건강을 회복하고 태림이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든든한 가장이 될 수 있을까.


태림이네 가정을 돕고자 하는 이들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바로가기)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후원금은 태림이 아빠의 병원비와 약제비 지원 및 가정의 생계비 지원을 위해 쓰인다.


태림이의 사연은 KBS1 '동행' 175회 '힘내요 아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사이트KBS1 '동행'


YouTube 'KBS 한국방송 (Mylove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