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천적' 손흥민에 먼저 다가와 '폭풍 포옹'하는 리버풀 클롭 감독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천적' 손흥민에 먼저 다가와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저 '양봉업자' 녀석만 없다면…"


'빅클럽'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손흥민을 보면 분명히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손흥민은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그당시 5경기 5골을 기록했고, 전적은 '4승 1무'였다. 그야말로 '천적' 그 자체였다.


이에 국내 축구팬들은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의 별칭인 '꿀벌 군단'을 본따 손흥민을 '양봉업자'라고 불렀다.


손흥민과 클롭 감독은 EPL에서 다시 만났다. 손흥민은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017년 10월,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이끌어 '천적' 본능을 발휘해 화제를 모았다.


STN


STN


그런 손흥민이 어제(15일) 클롭 감독과 조우했다. 클롭 감독은 자신의 천적을 만났지만, 눈엣가시로 여기기보다는 먼저 다가가 '아는 척'을 했다.


'킹갓흥' 손흥민도 클롭 감독을 보고 껑충껑충 뛰어갔으며, 손바닥을 마주치며 인사한 뒤 진하게 포옹했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포옹을 마친 둘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밝게 웃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YouTube '이건 Gun Lee의발품스토리 TV'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또한, 손흥민이 얼마나 다른 나라의 축구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내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를 본 축구팬들은 "흥민이 완전 '핵인싸'네", "손흥민은 클롭 담당 '일진'이지", "클롭이 이적 제의도 했었음", "누가 보면 오래된 스승 만난 줄 알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vs리버풀' 경기에서도 클롭 감독의 천적임을 입증할 수 있는 순간이 왔지만, 저지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