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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홀로 버려져 냥줍한 '새끼 고양이'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산에서 주워 온 새끼 고양이가 사실은 스라소니임을 발견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Mathieu Patr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홀로 울고 있던 작은 동물은 일반적인 고양이라 보기에는 너무나 날카롭고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도도는 한 남성이 숲에서 주워 온 새끼 고양이가 사실은 맹수 스라소니였다는 소식을 전했다.


캐나다 퀘벡에서 거주하는 남성 마티유 패트리(Mathieu Patry)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숲길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처음 패트리는 어미가 찾으러 올 것이란 생각에 그냥 고양이를 지나쳤지만, 다음 날에도 고양이는 홀로 울고 있었다.


인사이트Mathieu Patry


고양이가 이대로 굶어 죽을까 봐 걱정이 된 패트리는 담요 하나를 덮어 집으로 데리고 왔다.


보호소에 데리고 갈 때까지만 잠시 고양이를 맡기로 결심한 패트리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따듯한 잠자리를 제공해주었다.


그런데 패트리는 집 안을 뛰노는 고양이의 발톱이 일반 고양이들보다 더 날카롭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고양이는 날이 갈수록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면밀히 고양이를 관찰한 패트리는 곧 이 동물이 고양이가 아니라 맹수 '스라소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인사이트Mathieu Patry


패트리는 너무나 놀랐지만, 그렇다고 당장 스라소니를 다시 집 밖으로 내다둘 수는 없었다.


결국 패트리는 스라소니가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만 잠시 집에서 보호해주기로 했다.


야생동물 재활원의 도움까지 받으며 스라소니를 더욱 꼼꼼히 보살펴주고 있는 패트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됐던지 스라소니를 건강히 해줄 수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모든 동물을 사랑한다"며 "이 아이의 정체가 무엇이든 간에 내 눈에는 너무나 아름답다"며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