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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 여성에게 떼로 몰려가 강제로 집사 시킨 '새끼 고양이' 10마리

산책하던 여성을 집요히 쫓아다녀 새 삶을 얻게 된 새끼 고양이들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Bree Taylo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새끼 고양이들은 여성을 엄마로 생각한 듯 필사적으로 쫓아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뉴스컴은 어미에게서 버려진 10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끈질긴 구애로 새 삶을 살게 됐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호즈 퀸즐랜드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여성 브리(Bree)는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섰다.


그런데 산책로 옆 풀밭은 크게 흔들리며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Bree Taylor'


풀밭에 가까이 다가간 브리는 곧 깜짝 놀라고 말았다.


거기에는 무려 10마리나 되는 새끼 고양이들이 서로 몸을 붙인 채 올망졸망 모여있었기 때문이다.


브리는 고양이들이 무척이나 불쌍했지만, 그 많은 고양이들을 모두 데려가 키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또한 브리는 혹시나 어미 고양이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갈등을 멈출 수 없었다.


인사이트Facebook 'Bree Taylor'


일단 집에서 차를 끌고 나오기로 결심한 브리는 풀숲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그러자 고양이들은 마치 브리를 '엄마'라고 생각한 듯 저마다 브리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브리는 고양이들이 어느 정도 따라오다 제풀에 지쳐 돌아가리라 생각했지만, 고양이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작은 발을 열심히 움직이는 고양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브리는 결국 몸을 돌려 고양이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가장 어린 고양이들을 품에 안은 채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Facebook 'Bree Taylor'


이후 브리는 고양이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포근한 잠자리를 마련해주며 정성껏 돌봐주었다.


고양이들은 브리의 사랑 속에 무럭무럭 자라났으며, 이제는 각자 새 가정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브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고양이들 모두를 데려갈 수 없어서 일단 집으로 가려 했다"며 "그런데 모두들 나를 따라오기 시작해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바로 나에게 의지하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고양이들은 사람에게서 버려진 것"이라며 "동물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