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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과 헤어지기 아쉬워 뒤돌아 마지막 '감사 인사' 전한 펭귄

자신을 구해준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뒤돌아보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난 펭귄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인사이트Facebook 'Kaik?ura Wildlife Rescue'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드넓은 바다로 향하던 펭귄은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후 어렵사리 발걸음을 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에는 야생으로 돌아가며 아쉬워하는 펭귄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앞서 뉴질랜드의 카이코우라 야생동물 구조대는 재활 치료를 마친 펭귄 한 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낼 준비를 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구조대는 건강한 모습의 펭귄을 데리고 처음 구조 장소를 찾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Kaik?ura Wildlife Rescue'


드디어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고, 구조 요원 중 한 여성이 펭귄을 꼭 안고 바다 가까이 향했다.


여성은 파도가 치는 모래사장 위에 녀석을 올려두고 서둘러 뒤돌아섰다.


그런데 그 순간, 바다 쪽으로 몇 걸음을 옮기던 펭귄이 갑자기 구조대 쪽으로 몸을 돌렸다.


마치 이제는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직감한 듯 녀석은 잠시 동안 사람들 쪽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그런 녀석의 모습에 구조대 사람들은 앞으로 건강하기를 기원하며 바다 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Kaik?ura Wildlife Rescue'


그렇게 아쉬움이 느껴지는 마지막 인사가 끝나고, 펭귄은 이내 결심한 듯 힘차게 바다로 달려갔다.


그리고서 익숙한 몸짓으로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더 먼 곳으로 헤엄쳐 나갔다.


사람들에게 끝까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떠난 펭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은혜를 잊지 않는 펭귄의 모습이 인상 깊다", "녀석이 앞으로는 꼭 건강했으면 좋겠다", "아장아장 바다로 향하는 펭귄의 뒷모습이 너무 귀엽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