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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최옥정 소설가, 대장암으로 향년 54세 나이로 별세

암 투병 중에도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예술혼을 불태웠던 최옥정 작가가 지난 13일 영면했다.

인사이트최옥정 소설가 / 인터파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암 투병 중에도 글쓰기에 매진했던 소설가가 영원한 잠에 빠져들었다.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께 소설가 최옥정이 향년 5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9시 예정이다.


인사이트예옥


최 소설가는 암 투병 중에도 창작의 끈을 놓지 않아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죽음의 의미를 성찰해 호평받은 단편 '고독 공포를 줄여주는 전기의자'는 올해 이효석문학상 본심에 오르기도 했다.


196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건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영어교사로 일하다 30대 중반에 소설을 쓰기 시작하며 문단과 인연을 맺었다.


인사이트(좌) 푸른영토, (우) 도서출판 이른아침


2001년 '기억의 집'이 '한국소설'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했으며 허균문학상과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소설집 '식물의 내부', '스물다섯 개의 포옹', '늙은 여자를 만났다', 장편 소설 '안녕, 추파춥스 키드', '위험중독자들', 포토에세이집 '온 더 로드(On the road)', 에세이집 '삶의 마지막 순간에 보이는 것들', 소설 창작 매뉴얼 '소설 창작 수업', 번역서 '위대한 개츠비' 등을 발표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이명우 씨와 1남 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