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성폭행한 남성보다 그의 아내를 더 죽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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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다정하게 손잡은 노부부가 법정으로 걸어들어왔다.


이들에게 씌워진 죄목은 '성폭행'. 수십 년간 어린 소녀들을 무참히 짓밟은 죄로 나란히 재판장에 섰다.


피해자 가족들은 재판장에 등장한 가해자 부부를 향해 소리쳤는데, 남성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를 향해서도 저주 섞인 말을 쏟아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남편 피터 그리피스(Peter Griffiths, 65)와 아내 에이브릴 그리피스(Abril Griffiths, 61)가 10대 소녀들을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이 밝힌 이들의 범죄 수법은 그야말로 '엽기적'이다.


인사이트BBC


아내는 10대 소녀에게 술과 담배를 권하거나 나누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에이브릴의 꾐에 넘어온 소녀들은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유린당했다.


에이브릴에게 보드카를 받은 한 소녀는 나체로 사진이 찍힌 다음, 곧바로 피터에게 성폭행당했다.


남편의 행위를 관망하던 에이브릴은 소녀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그녀는 "걱정하지마, 다치지 않을 거야", "괜찮아, 남편은 정관수술을 받았어, 임신이 되진 않을거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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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들의 범행은 점점 과감해졌다.


그리피스 부부는 또 다른 소녀를 유인해 차에 태운 뒤 강간하면서 다른 남성들까지 끌어들였다.


남편 피터와 다른 남성들이 소녀를 성폭행했고, 이 모든 과정을 아내 에이브릴이 지켜봤다.


이런 식으로 피터와 에이브릴은 1978년에서 1993년 사이 약 20년간 여러 명의 10대 소녀를 무참히 성폭행했다.


인사이트카디프 크라운 법원 / South Wales Echo


현재 피터는 8건의 강간, 3건의 성폭행, 3건의 나체 사진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에이브릴 역시 5건의 강간, 3건의 나체 사진 촬영, 3건의 성추행 발언, 2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는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에게 적용된 범죄 행위 중 어느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영국 카디프 크라운 법원(Cardiff Crown Court)에서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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