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중 화상 입고 숨진 아기 5일간 방치한 부모가 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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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화상을 입은 딸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숨지게 한 20대 아빠가 결국 구속됐다.


지난 13일 전남지방경찰청은 아기의 아빠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전남 여수의 한 원룸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을 목욕시키다가 화상을 입게 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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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아기의 엄마 B씨에게도 같은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다.


법원은 B씨가 반성하고 있고 주거가 일정하며 도망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심각한 화상을 입었음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에 대해 A씨 부부는 어려운 형편 때문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화상 입은 아기를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검색해 집에 있던 연고만 발라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후 A씨 부부는 이달 10일 오전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문의한 후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A씨 부부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아기는 골절 등 외상은 없었지만 머리와 엉덩이 발목 등에 심한 화상 흔적이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아이가 화상에 의한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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