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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미국 최고의 화제작 트럼프 정부 민낯 고발한 책 '공포'

트럼프 정부 내부 상황을 다룬 책 '공포'가 연일 쇄도하는 주문에 힘입어 9쇄에 돌입했다.

인사이트사이몬앤슈스터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금 미국에서 가장 '핫'한 사람 트럼프에 관한 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이후 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민낯을 고발한 책 '공포(Fear)'의 출판사 사이몬앤슈스터는 발매 당일인 지난 11일에만 75만권을 판매했다.


저자는 1972년 닉슨 대통령을 사임하게 한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을 터뜨린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국장이다.


당시 워터게이트호텔에 차려진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사무실에서 5명의 강도가 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러나 알고 보니 그들은 닉슨의 재선 공작을 위한 도청장치를 설치 조직원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일대 파란이 일었다.


사이몬앤슈스터 측은 '공포'가 연일 화제를 모으는 것을 '문화적 현상'이라 칭하며 이미 자사의 최다 예약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책을 사려는 독자들의 주문이 몰리며 출간 이틀 만에 '공포'는 9쇄에 들어가 115만부 이상이 발간될 예정이다.


트럼프가 전 세계적으로 핫한 인물임을 보여주듯 미국뿐만 아니라 영어권 나라인 영국, 캐나다 그리고 언어가 다른 독일에서도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 책의 판권은 16개 국가에 팔린 상태다.


인사이트(좌) 은행나무,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지난 4월 출간된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회고록 '더 높은 충성심(A Higher Loyalty)' 또한 발매 1주일 만에 60만부 넘게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직전부터 1년여간의 사건을 그린 마이클 울프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지난달 출간된 전직 백악관 직원 오마로사 매니골트의 '제 정신이 아닌(Unhinged)'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옹호 세력인 폭스뉴스 앵커 그레그 자렛의 '러시아 거짓말(The Russia Hoax)' 또한 베스트셀러 순위를 장식했다.


그야말로 미국 출판계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해리포터 이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에 관심과 우려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