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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발목 부상 걱정되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12일 우루과이와 경기가 잡힌 가운데,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누리꾼들의 염려가 빗발치고 있다.

인사이트지난해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경기 중 넘어지는 선수들 모습 / 더팩트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누리꾼들의 염려가 일고 있다.


지난 1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2일 우루과이와 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앞서 부산시가 유치하고자 했으나 잔디 사정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다. 매끄러운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다.


선수들과 축구팬들 사이에서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들쑥날쑥 움푹 패는 잔디로 악명 높다.


JTBC


실제로 지난해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선수들의 발에 의해 경기장이 동네 운동장처럼 뒤집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선수들은 움푹 팬 잔디 때문에 넘어지기도 하고 동료에게 보낸 패스가 정확하게 가지 않는 등 경기 진행에 불편을 겪었다.


문제는 이러한 논란이 계속돼 왔지만 그라운드 상태가 최근까지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9일 FC서울과 전북현대모터스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경기를 치렀다. 이날 역시 선수들은 '잔디' 때문에 곤혹을 치러야 했다.


JTBC


FC서울 조형욱은 전북의 페널티 라인 안에서 땅이 파이면서 결정적인 골찬스를 놓쳤다. 또 패스 미스가 벌어지는 경우도 종종 포착됐다. 


원활한 경기 진행이 어려운 것은 물론 선수들의 부상까지 우려되는 상황. 


여기에 누리꾼들은 A매치 경기에서 국가적 이미지도 평가되는 만큼 잔디 상태에 대해 더욱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


한편 최근 서울시설공단 측은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경기장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는 16일, 26일, 30일 총 경기가 세 차례나 잡혀 있어 최적의 상태로 관리되고 유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인사이트지난해 8월 31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움푹 패인 서울월드컵경기장 모습 / 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