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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경기 깜짝 출전해 '리즈' 시절 실력 뽐낸 '피파 침투 1대장' 대통령

'피파 침투 1대장' 조지 웨아가 52세의 나이에 그라운드를 누비며 맹활약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세계 축구계를 호령하던 '흑표범'에서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 변신한 조지 웨아.


나라 통치에도 정신없을 조지 웨아(George Weah)가 50대의 나이에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조지 웨아 대통령이 자국에서 열린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52세가 된 조지 웨아는 선수 시절 달았던 등번호 14번을 달고 후반 교체될 때까지 총 79분을 소화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주장 완장까지 찬 조지 웨아. 선수 시절 때와 달리 배는 볼록 나왔지만 여전한 발재간으로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공식 A매치는 아니었지만 나이지리아는 레스터 시티 소속의 윌프레드 은디디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로 팀을 꾸려 경기의 질을 높였다.


결과는 1-2 나이지리아의 승. 아쉬운 패배 속에 조지 웨아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의 경기 출전 소식에 국내 축구팬들은 "차범근이 대통령 당선되고 칠레전 뛴 셈", "아니 50대인데 79분을 뛰었다고?" 등의 댓글로 놀라움을 표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국내 축구팬들에게 조지 웨아는 '피파 온라인'에서 침투 능력이 뛰어난 '월드 레전드' 카드로 유명하다.


지난 1995년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던 아프리카 '흑표범'.


2003년 은퇴 후 정치인으로 변신한 조지 웨아는 지난해 말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73년 만에 '민주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