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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 싫어 머리에 스펀지 붙이고 허벅지에 찰흙 감는 '꼼수' 쓴다"

병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머리에 스펀지를 넣어 키를 높이거나 허벅지에 찰흙을 붙여 몸무게를 늘리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고의로 살을 찌워 병역을 기피하려한 서울 소재 대학생들로 인해 병역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꼼수'가 적발됐다.


지난 12일 JTBC 뉴스룸에서는 올해 2월 20대 곽 모 씨가 머리카락 속에 스펀지를 몰래 넣었다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머리에 스펀지를 넣어 키를 늘리려는 속셈. 고의로 키를 늘려 원래보다 훨씬 마른 체형으로 신체검사 결과가 나오게 해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지난 2015년 광주에서는 한 남성이 허벅지에 2.16kg의 찰흙을 붕대로 감아 붙여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이 남성은 고도 비만자로 위장해 병역을 피하려는 의도로 허벅지에 찰흙을 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이 출범한 이후 붙잡은 병역기피자는 총 29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체중을 무리하게 조절한 사례가 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고학력자의 경우 서류 조작 등 훨씬 정교한 방법이 병역을 기피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어 병무청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해외 대학에 입학원서까지 넣었던 외국인 학교 졸업생이 중졸 학력 행세를 하며 4급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JTBC 인터뷰에 응한 최구기 병무청 병역조사과장은 "최근 병역 면탈 수법이 다양화·지능화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도입하는 등 고도화된 기법으로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