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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생'이 생기자마자 가족에게 버려진 강아지입니다"

집에 아기가 생긴다는 이유로 가족에게서 버려진 강아지가 무사히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

인사이트Nicki Frick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을 기다리던 강아지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도도는 곧 아이를 출산한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버려진 강아지가 무사히 새 가정을 찾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는 여성 니키 프리커(Nicki Fricker)는 아침 일찍 운전을 하다 동물보호소 앞을 서성이고 있는 남성과 강아지를 발견했다.


귀여운 닥스훈트에게 흥미를 느낀 니키는 남성에게 "혹시 길을 잃은 강아지를 발견한 것이냐"고 물었다.


인사이트Nicki Fricker


그런데 질문을 받은 남성은 니키에게 이외의 답변을 내놨다.


아내가 이제 곧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 강아지를 포기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이어 남성은 "이 강아지의 이름은 '도티'다. 혹시 원하면 지금 바로 도티를 가져가도 된다"고도 말했다.


2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던 니키는 남성의 태도에 화가 났지만, 불안한 표정으로 품에 안겨 있는 강아지에게 동정심을 느꼈다.


인사이트Nicki Fricker


결국 니키는 도티를 키우기로 결정하고는 자신의 차에 태웠다.


전 주인과 떨어진 도티는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는 듯 집에 가는 내내 시무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도티를 보며 마음이 더욱 아파진 니키는 이후 정성을 다해 도티를 돌봐주었다.


도티는 다행히도 새로운 가정에 잘 적응하며 차차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Nicki Fricker


이제는 매일 밤마다 니키가 자고 있는 침대로 파고 들 만큼 활발한 모습을 되찾은 도티.


도티는 처음 무서워했던 니키의 강아지들과도 어느덧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니키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티는 전 가족과 가슴아픈 이별을 했다"며 "이제 도티는 우리 가족의 완벽한 구성원"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 가족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는 도티를 절대로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도티에 대한 진한 사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