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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매번 괜찮은 척하는 나를 위로하는 방법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출간

나약한 울보인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낙천주의 소설가 엔도 슈사쿠가 전하는 위로가 있다.

인사이트북스토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너 괜찮은 사람이야. 왜 그렇게 생각해?"


다른 사람이 아무리 이런 말을 해줘도 나약하고 소심한 사람은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30일 북스토리 출판사는 스스로를 집단의 틀에 옭아매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국민작가로 여러 차례 노벨상 후보에까지 오른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엔도 슈사쿠다.


일생 동안 다양한 성취를 거둔 그도 사회에 첫발을 디딜 당시는 쉽지 않았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불화 끝에 이혼했고, 3년간의 재수 끝에 게이오 대학 문예부에 입학하지만 아버지가 원하던 의대가 아니었기에 의절을 당하기도 한다.


이후에도 오랜 시간 폐결핵으로 병상 생활을 지속했으며 말년에 폐렴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충분히 어두울 수 있는 인생이지만 그는 에세이에서 자신만의 유쾌한 인생 독법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다.


이 책에 나온 슈사쿠의 글 또한 그렇다. 


타고난 성격이 강하지 못하고 소심해 삶이 힘든 사람들에게 그는 "약점을 등에 지고도 전력을 다해 아름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은 얼마나 훌륭한가"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슈사쿠가 나약한 나에게 실망하고 슬퍼하며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들을 다정히 보듬는 자존감 회복 방법이 빼곡히 적혀있다.


1923년생 슈사쿠가 나고 자랐던 그 때나 21세기가 된 2018년 현재를 사는 우리들 모두 힘들지 않은 인생은 없다.


흔한 이야기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짐을 덜 수는 있다.  


오늘, 슈사쿠의 인생 독법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약한 나를 위로하는 법을 익혀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