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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가' 잉글랜드의 경기가 '4K UHD' 아닌 '흑백' 중계되는 이유

'잉글랜드vs스위스'의 친선경기가 25초 동안 '흑백'으로 중계된다.

인사이트Twitter 'The F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펼쳐진 모든 경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4K UHD'로 볼 수 있었다.


현장 그 자체의 색감을 느낄 수 있었던 덕분에 TV 중계를 보는 모든 이들은 '러시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최초의 축구 중계가 '흑백'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해본다면, 가히 '혁명' 그 자체였다.


그런 상황 속에서 '축구' 종주국 영국이 특별한 이유로 '과거'로 되돌아가 보려 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The FA'


11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vs스위스' 경기에서 선수들의 입장 장면은 '흑백'으로 중계된다.


이 흑백 장면은 영국 유력 스포츠 방송사 '스카이스포츠'가 담당한다.


'흑백 중계'는 축구장에서의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온 단체 '킥잇아웃'(Kick it out)이 기획했다. 이들은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허먼 오슬리 킥잇아웃 의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축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돌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Twitter 'The FA'


선수단은 '킥잇아웃'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인종차별 반대'의 뜻을 전 세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입장할 때는 '킥잇아웃'이 선정한 8가지 마스코트도 함께 입장한다.


이 모든 것은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경기를 위해 방한한 칠레 선수들이 잇따른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킥잇아웃'의 이벤트는 의미가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