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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K2소총'으로 군인 코스프레하다 경찰특공대 출동시킨 고3학생

리얼한 군인 분장으로 경찰 인력을 총출동 시킨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졸업사진을 위한 분장이 너무 리얼(?)했던 나머지 경찰인력이 총출동한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졌다.


11일 오전 8시 22분께 부산 동래경찰서에 '부산도시철도 3호선 미남역에서 청년 2명이 K2 소총을 들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 동래경찰서는 즉시 관할서 경찰인력은 물론 기동대와 타격대를 출동시켜 폐쇄회로(CC)TV 추적에 나섰다.


인사이트뉴스1


또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와 53사단도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충렬사역에서 내린 용의자를 추격했다. 곧이어 경찰은 충렬사 안에서 CCTV 영상 속 용의자 인상착의와 동일한 A(18) 군을 발견했다.


당시 A군은 군복을 입고 베레모까지 착용한 상태로 K2 소총을 든 채 친구들과 사진 촬영에 한창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부산지방경찰청


A군이 특별한 졸업사진을 남기기 위해 군인으로 분장하려다 오해를 산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이 소지한 소총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장난감총으로 밝혀졌으며 군복과 베레모는 아는 형에게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훈방조치했다"며 "해당 사건은 2시간 30분만에 헤프닝으로 종료됐다"고 인사이트 취재진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