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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가방이 '2개' 떨어져 차 뒷유리가 박살났습니다"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어린이집 가방이 차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지만 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최근 아파트 고층에서 위험한 물건이 떨어지는 사건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투척 사건이 발생했지만 아직 범인은 찾지 못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차에 어린이집 가방이 떨어져 뒷유리가 박살났다는 내용의 누리꾼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경 차에 있는 짐을 옮기기 위해 아파트 지상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집에 들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다시 차에 돌아왔을 때 A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가 집에 들른 짧은 시간 안에 차의 뒷유리가 처참하게 깨져있던 것.


놀란 A씨는 곧바로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그 결과, 1분 간격으로 가방 2개가 떨어졌고 그중 2번째 가방으로 인해 차 유리가 깨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A씨는 가방에 적혀 있는 유치원에 연락을 취해 가방 주인의 보호자와 연락이 닿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나 보호자는 "나는 교육 때문에 (현장에) 갈 수 없다"며 먼저 자신의 지인을 보냈다.


지인이 와서 별다른 조처를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 후 보호자가 왔다.


보호자는 "나는 유모차에 가방을 넣어놓고, 아이들은 다른 집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파트 복도 턱이 높기 때문에 키가 작은 아이들이 던지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엘리베이터 CCTV를 A씨와 함께 확인한 결과, 가방 2개는 모두 유모차 안에 있었고 따로 들고 가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에 대해 지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시글에서 A씨는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며 "아파트에 사신다면 꼭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금 더 빨리 갔다면 차 안에서 맞았을 거라 생각하니 겁이 난다"고 "범인을 잡으면 소송까지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경찰은 꼭 범인을 잡아야 한다", "진짜 날벼락 같은 일", "안 다쳐서 다행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