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간 충전 안 해도 되는 역대급 '다이아몬드 배터리' 개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igthi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전원이 꺼지기 일보 직전인 전자제품을 충전하려고 콘센트를 찾아 헤매는 풍경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바로 '100년간' 충전이 필요 없는 배터리가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최근 인터넷 포럼 빅싱크(Bigthink)는 핵폐기물을 활용한 다이아몬드 배터리가 발명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대학(University of Bristol)의 화학자 톰 스콧(Tom Scoot)을 비롯한 그의 동료들은 핵폐기물을 캡슐화해 충전 없이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다이아몬드 배터리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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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톰 스콧은 해당 배터리가 유지보수는 물론 추가 충전도 전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바로 배터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가 '핵폐기물'이기 때문이다.


핵폐기물은 다이아몬드 내부에서 꾸준하게 전기 흐름을 만들어 내게 된다.


연구를 이끈 톰 스콧에 따르면 개발된 다이아몬든 배터리는 니켈의 방사성 동위원소(니켈-63)를 방사성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니켈 63의 반감기는 약 100년으로 100년이 지나야 배터리 에너지의 50%가 감소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재료가 재료인 만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자 톰 스콧은 핵폐기물을 감싸는 다이아몬드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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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된 다이아몬드 배터리는 현재 소량의 전류만을 방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만큼 당장 현대인들이 쓰는 모든 제품의 배터리를 이것으로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전류량을 높일 방법이 추가로 개발된다면, 충전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우주선, 위성 등에서 다이아몬드 배터리의 활약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학자들은 다이아몬드 배터리의 '환경 친화'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99개의 원자로에서 매년 약 2,300톤의 핵폐기물이 발생한다. 현재까지 비축된 핵폐기물만 7만5천 톤이다.


다이아몬드 배터리가 상용화될 경우 처치 곤란인 핵폐기물을 이용해 수천 년 동안 충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처가 마련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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