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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극장 철거하다 '수십억원'치 황금보화 발견한 노동자들

이탈리아 북부도시 코모에 있는 한 극장이 철거되는 과정에서 로마제국 시대 금화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인사이트Ministry of Cultural Heritage and Activitie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낡은 극장을 철거하던 건설 업자들의 눈에 미심쩍은 '항아리'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오래된 유물처럼 보이는 항아리를 열었고,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속에는 한 눈으로 봐도 값어치가 나가 보이는 금화들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북부도시 코모(Como)에 있는 한 극장에서 5세기 로마제국 시대 금화가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금화는 변색 하나 없이 완벽한 황금빛을 띠고 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Ministry of Cultural Heritage and Activities


보존 상태가 훌륭한 만큼 전 세계 고고학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금화의 값어치가 수백만 유로(한화 기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고학자 루카 리날디(Luc Rinaldi)는 "(금화가)지금 당장 시장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정확한 가치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드문 경우기 때문에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극장은 1870년 개관한 뒤 1997년 문을 닫은 후 방치돼 왔다.


인사이트Ministry of Cultural Heritage and Activities


그러다가 최근 부지 개발을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되던 중 건설 업자들에 의해 금화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금화는 극장 지하실에 있던 항아리에 묻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탈리아 당국은 발견된 금화를 연구시설로 옮겨 복원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동시에 해당 극장의 재개발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