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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서 10년 만에 만나 '성관계' 한 첫사랑이 '유부남'이었습니다"

유부남이 된 첫사랑과 또다시 사랑에 빠진 여성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설렘 가득했던 학창시절의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 여성이 끙끙 앓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동창회에서 10년 만에 첫사랑을 다시 만난 여성 A(27)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6개월 전 동창회에 처음으로 참석한 A씨. 그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은 첫사랑 B씨였다.


A씨는 여전히 잘생기고 훤칠한 그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봤고, 시선을 느낀 B씨도 그녀와 눈을 마주하고 조금은 놀란듯한 표정을 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어색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다 B씨는 조심스럽게 A씨의 전화번호를 먼저 물었고, 그날 밤 B씨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너한테 감정이 남아있나 보다"라며 문자를 보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과거를 추억하며 급속도로 사랑에 빠졌다. 학창시절 때 나누지 못했던 뜨거운 밤을 보내고 나서 B씨는 A씨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사실 B는 두 딸이 있는 유부남이었던 것. 하지만 이제는 A씨가 없으면 안 된다며 이혼을 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당장에라도 이혼하고 오겠다는 그를 쉽게 떨쳐낼 수 없어 일주일간 가정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가 가정을 정리하는 시간 동안 두 사람은 더욱 뜨거운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B씨가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며 혼자 사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A씨는 그가 여전히 가족들과 함께 사는 장면을 목격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B씨의 모든 연락을 거부하고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B씨는 A씨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 너 없으면 안 된다"며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다.


애절한 그의 모습에 또다시 흔들리기 시작한 A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다시 B씨를 받아준 상태지만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B씨가 가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제 그에게 최후의 통첩을 할 때가 된 건가요. 머리는 그를 당장 떠나라고 하지만 마음과 몸이 그의 곁에 머무르고 싶다고 하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그 남자는 어떠한 것도 바꾸려는 의욕이 없어 보인다. 두 아이의 아빠다. 쉬운 결정을 내리진 못할 것"이라며 A씨를 말렸다.


또 다른 누리꾼도 "비밀 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다 보면 피해는 고스란히 당신에게 되돌아가게 돼 있다.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뼈있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