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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자리 잘못 앉았다가 첫눈에 반해 3년째 '열애' 중인 커플

우연히 잘못 앉은 비행기 좌석 때문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연인이 된 남녀의 사연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Facebook 'Adaya Cohen'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만든다.


여기 잘못 찾은 '비행기 좌석' 때문에 운명처럼 만나게 된 한 커플의 이야기가 기분 좋은 설렘을 전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가진 한 커플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에 사는 이스라엘 출신의 여성 아이다 코헨(Adaya Cohen)과 남성 마이클 호프만(Michael Hoffman)은 3년 전,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아이다는 친오빠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이스라엘 텔아이브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사정상 서로 다른 좌석을 배정받게 된 둘은 입구에서 헤어져 각자의 자리로 향했다.


그런데 이미 예약된 창가 쪽 아이다의 좌석에 마이클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몇 번이나 티켓을 확인했지만 분명 나란히 놓인 세 개의 좌석 중 창가 쪽은 아이다의 자리였다.


아이다는 마이클에게 정중히 자신의 자리임을 알렸고,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마이클은 황급히 복도 쪽으로 이동했다.


인사이트Facebook 'Adaya Cohen'


잠깐의 해프닝을 계기로 두 사람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부터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


화기애애한 모습에 중간에 앉아 있던 한 소녀가 자리를 바꿔주는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5시간의 비행 동안 둘은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유독 말이 잘 통했던 두 사람은 같은 친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점점 서로에게 빠져들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Adaya Cohen'


하지만 그들은 금방 이별의 순간을 맞이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연락처도 알지 못한 채 각자의 길로 발길을 돌렸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두 사람은 앞으로 나설 용기가 부족했다.


뒤돌아서자마자 아이다를 잡지 못했다는 후회를 한 마이클. 그는 곧바로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던 아이다의 SNS를 찾아내 메세지를 보냈다.


며칠 후, 메세지를 확인한 아이다는 마이클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했고, 두 사람은 꿈같은 재회의 순간을 맞이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daya Cohen'


아이다와 마이클은 몇 번의 만남 끝에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현재 3년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은 런던에서 함께 살며 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다는 "비행기에서 마이클이 내 번호를 물어보지 않았을 때 사실 크게 실망했다"며 "나중에 마이클의 연락을 받고 나서 뛸 듯이 기뻤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마이클 역시 "당시 아이다의 번호를 정말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녀가 거절할까 봐 망설였다"며 "이렇게 아이다와 함께 지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운명처럼 사랑하는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지금도 비행기를 탈 때마다 서로를 처음 만난 12열의 좌석을 예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