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설사'한 강아지 더럽다며 달리는 '차 밖'에 매달아 끌고 간 주인

강아지의 배설물이 차 안에 묻지 않도록 밖에서 따라오게 한 남성이 주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三和の傳媒'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설사 후 기력이 없던 강아지는 주인의 차를 놓치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이투데이는 키우는 반려견이 더럽다는 이유로 차 밖에 매달아 끌고 다닌 비정한 주인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8일 중국 둥관 시에서 길을 지나고 있던 한 행인은 옆을 지나가는 BMW차량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강아지 한 마리가 보조석 창문에서 목줄을 잡고 있는 사람에게 이끌려 다급히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三和の傳媒'


행인은 차량에 부착된 번호를 기억한 뒤 서둘러 경찰에 동물 학대를 신고했다.


다행히 도로에서는 CCTV가 가동되고 있어 경찰은 곧 해당 차량을 잡아낼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견주는 함께 타고 가고 있던 강아지가 갑자기 설사를 시작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시트를 더럽히기 싫었던 주인은 조수석에 앉은 사람에게 목줄을 잡게 해 강아지를 밖에서 끌고 갔던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三和の傳媒'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즉각 분노를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목줄에 감겨 있는 강아지가 정말로 위험해 보인다", "앞으로도 운전을 하려거든 강아지를 키우지 말아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견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욕을 할 줄은 몰랐다. 2년 동안 강아지를 키워왔는데 일부러 학대했겠냐"라며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편 견주가 이처럼 끔찍한 방식으로 강아지를 끌고 간 거리는 약 2km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견주에게는 동물학대 혐의로 벌점 2점과 100위안(한화 약 1만 6,000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인사이트YouTube '三和の傳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