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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웃으면서 양보하는 친구를 더 조심해야 하는 진짜 이유

주변에 꼭 한 두 명씩 있다는 유독 싸움을 싫어하고 남에게 배려심 많은 사람에게는 자신이 정해놓은 '선'이 있다.

인사이트Jtbc '청춘시대2'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나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돼. 괜찮으니까 천천히 와~"


약속에 매번 늦어도 싫은 내색 하나 없이 항상 괜찮다고 말해주던 친구, 내가 갖고 싶다면 자신의 것도 선뜻 내어주고 배려해주던 친구.


그런데 그 양보심 많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뚝 끊겨버렸다.


곰곰이 되짚어 봐도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 싸운 건도 아닌데 왜 갑자기 친구는 나와 연락을 끊어버린 것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온 항상 양보하는 친구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글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 내용은 주변에 꼭 한 두 명 쯤 있는 유독 싸움을 싫어하고 남에게 배려심 많은 사람에게는 자신이 정해놓은 '선'이 있다는 것.


그런데 만약 관계를 맺고 있는 누군가가 이 선을 자꾸 넘으면 양보하는 성격의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싸우는 게 아니라 아예 관계 자체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이는 스트레스 상황 자체를 회피하기 위한 그들의 합리적인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보통 사람의 경우 기싸움을 하면서 자기 몫을 찾는 반면 싸움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평소 양보를 많이 하다가 못 참겠다 싶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 아예 관계를 끊어버린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은 최대한 포용적으로 '선'을 정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이마저도 넘어버리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평행선처럼 나란히 걸어야 마찰이 없이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가족들 사이의 거리는 존중이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는 아름다움이며, 친구들 사이의 거리는 배려다. 


어떤 관계든 오래 가고 싶다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선'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