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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끼 '컵라면' 먹으며 모은 전 재산 '5억 원' 학생들에게 기부한 선생님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평생 모은 '5억 원'을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기부한 노교수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평생 검소한 생활을 했지만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아낌없이 베푼 한 노교수의 사연이 가슴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전 재산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원)'을 기부한 남성 양더광(Yang Deguang)의 선행을 소개했다.


상하이 사범대학 학장까지 지낸 양더광은 8년 전, 자신이 평생 모은 재산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원)을 빈곤 학생을 위해 내놓으며 관심을 모았다.


이 돈은 당시 그가 갖고 있던 적금, 집을 판 돈 등을 모두 끌어 모은 피 같은 재산이었다.


인사이트Sina


7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였던 양더광이 재산을 모두 기부하자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양더광은 어릴 적 어렵게 살았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가난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사실 양더광은 50년 전, 사범대학에 입학했을 당시 전 재산이 3위안(약 500원)뿐 이었던 가난한 학생이었다.


비록 생활은 어려웠지만 그는 끝까지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키며 결국 교수의 자리까지 올랐다.


인사이트Sina


그러나 교수가 되고 나서도 양더광은 항상 지독한 짠돌이 같은 생활을 이어갔다.


비싼 만 원짜리 밥을 사 먹기 아까워 식당 대신 근처 편의점에서 8위안(약 1,300원)짜리 컵라면으로 배를 채웠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 밥을 살 때도 저렴한 음식을 대접하는 등 돈을 절대 낭비하지 않았다.


양더광은 "내가 조금만 절약하면 불쌍한 학생들이 배불리 밥을 먹을 수 있다"며 아이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Sina


양더광의 신념 덕분에 그가 기부한 돈으로 교육을 받은 수많은 학생들은 현재 명문대에 진학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결실에 뿌듯함을 느낀 양더광은 여전히 전국을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고, 한 푼 한 푼 돈을 모아 학생들을 돕는 중이다.


그의 딸 역시 존경하는 아빠의 뜻을 함께하기 위해 20만 위안(약 3200만 원)을 기부한 상황이다.


또한 이들 부녀의 선행에 주변 사람들과 기업들도 학생들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양더광은 "좋은 일을 하니 건강도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