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실패해 수천만원 빚지고 스스로 목숨끊은 20대 여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가상화폐(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수천만 원대의 빚을 진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6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2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A(26·여) 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실패로 3천만원 상당의 빚을 지고 채무 독촉에 시달리던 20대 여성이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한 것이다.

A씨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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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화단에서 발견된 A씨의 가방에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구겨진 채 들어있었다.

숨진 A씨의 가족에 따르면 최근 A씨는 비트코인과 주식 투자 실패로 우울증을 앓아왔고 회사까지 그만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비트코인의 위험성은 앞서 여러 차례 경고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유시민 작가는 JTBC '썰전'에 출연해 비트코인 규제를 주장하며 "오로지 투기적 기능이나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뿐 긍정적인 기능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적인 '투자 천재' 워런 버핏 역시 "가상화폐에 대해 전반적으로 말하자면 나쁜 결말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평가하는 등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상기시켰다.